비운의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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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December 22
어제 풍향고 전편을 보고 3시가 넘어서 자버려서…. 하하 11시쯤 일어났다. 어떻게 보면 조금 잔잔한 느낌인데 정말 재미있어서 쭉 뭐를 잘 보지 않음에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지석진 님 같은 성격이 참 좋아 보인다는 생각도 하고, 진짜 여행 가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 들었다. 일어나서는 운동을 다녀왔다. 웨이트트레이닝 종목을 자극이 잘 오는 것과 안 오는 것으로 크게 나눠보았을 때, 난 그냥 좋은 운동이라고 입증된 거면 일단 다 넣고 조금씩이라도 하자라는 주의였는데, 이번에는 자극이 안 오는 것을 일단 자극이 잘 느껴질 수 있는 수준으로 열심히 연습해 보려고 한다. 생각해 보면 내가 약점이라고 생각하고 중량이 잘 늘지 않는 종목 대부분을 봤을 때 자극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적어도 항상 잘 되지는 않았다. 괜찮다고 생각하는 종목의 빈도를 좀 줄여보고, 부족한 종목을 더 자주 해보려 한다.
집에 와서는 집안일하고, 냉부를 좀 봤다. 아… 흑백요리사도 그렇고 요리 보는 걸 좋아해서 홀린 듯이 그냥 다 봐버렸네. 진짜 요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은 15분 만에 그럴듯한 요리를 내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 것이다. 이번에 멤버가 참 좋은 것 같은데 별 탈 없이 쭉 갔으면 한다. 자기 전에는 밀린 블로그를 썼다. 뭔가 삶이 조금은 흐트러졌다고 생각했을 때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방법은 내가 원하는 아침을 보내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다음 주를 위해 오늘은 일찍 잠에 들었다.
Monday, December 23






오랜만의 아침 운동! 날이 추적추적하지만, 댕댕이들은 어디든지 씩씩하게 산책 중이다. Gym은 확실히 사람이 없었고, 편하게 운동할 수 있었다. 부족하다고 느끼는 운동을 어제에 이어서 하니까 느낌이 좀 오는 것 같기도 하고. 꾸준히 해봐야겠다. 집에 와서 밥을 먹고 좀 쉬다가, 세 시쯤 Wicked를 보러 갔다. 분명 제시간에 왔는데 사람들이 아무도 없길래 이게 뭔 일인가 했는데, 알고 보니 광고를 20분 넘게 하는 것이 아닌가 ㅋㅋㅋ 광고가 끝나갈 때쯤 사람들이 꽤 들어왔다. 근데 광고가 나름 재밌어서 만족. 좌석은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아주 넓고 좌석까지 조절할 수 있어서 꽤 편했다. 다만 음향과 영상의 품질은 한국에 비해 조금은 부족한 느낌.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
Wicked는 뉴욕 여행을 갔을 때 고르고 골라 선택했었던 뮤지컬이었는데, 영어의 압박이 꽤나 있었음에도 정말 재밌게 봤었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 영화도 보게 되었다. 이미 너무도 성공한 것을 다른 형식으로 만드는 것 자체가 엄청난 도전인데, 개인적으로는 아주 성공적이라 생각한다. 뮤지컬을 먼저 봐서 그런지, 감독이 ‘영화’라는 형식을 이용하여 어떤 부분을 강조하고자 했는지 잘 느껴졌다. 뮤지컬은 관객의 시점이 고정된 반면, 영화는 카메라를 통해 감독이 의도하는 대로 시점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기에 어떤 부분을 도드라지게 하고 싶은지 더 잘 담아낼 수 있다고 할까. 또 시시각각 무대를 바꾸며 극을 이끌어야 하는 뮤지컬과는 다르게, 엄청난 시간과 정성이 들어간 소품, 의상, 배경 등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는 것도 장점. 그렇다고 영화가 더 좋다고 쉽게 말할 수는 없는 게, 코 앞에서 배우들의 표정과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게 생각보다 짜릿하기 때문. 이번 영화는 전반부였고(뮤지컬도 전반부, 후반부로 나뉘긴 한다.) 마지막이 참 극적으로 끝나는데, 난 뮤지컬의 그것이 훨씬 기억에 남는다. 전반부가 딱 끝날 때 암전이 딱 되면서 숨을 참았던 관객들이 기립해서 박수를 한참 동안 쳤었던 그 느낌이 아직도 생생하다. 뮤지컬을 먼저 봤든 영화를 먼저 봤든 둘 다 보기를 추천! Part 2가 나오면 또 보러 가고 싶다.







영화를 보고 나와서 Ferry Building(1 Ferry Building, San Francisco, CA 94105) 쪽으로 걸어가며 여기저기 트리를 구경했는데, 음… 생각보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많이 안 났다 ㅋㅋㅋ 미국은 크리스마스에 진심이라고 하나 밖에서 뭘 하기보다는 가족들과 따뜻한 시간을 보내는 듯하다. 사람이 길거리에 너무 없다. 영화 미스트에 나오는 짙은 안개가 빌딩 근처에 쭉 퍼졌는데 횡단보도의 기괴하게 많은 신호등과 맞물려 으스스함을 자아냈다. 시간이 좀 늦어서 안에 있는 가게들이 다 닫아서 아쉬웠다. 어쩔 수 없이 그나마 주변에서 열린 곳을 찾다가 Gott’s Roadside(One Ferry Building, The Embarcadero S, San Francisco, CA 94111)에서 Ahi Poke Crispy Tacos를 먹었는데 와… 생각보다 정말 정말 맛있었다. 난 아직 미국에서 Poke를 먹은 적이 없는데, 친구가 미국에서 생각하는 Poke는 한국과 전혀 다르다고, 훨씬 raw fish가 많이 들어간 느낌이라고 말해줬다. Poke만 제대로 하는 곳을 꼭 가보고 싶었다.
Tuesday, December 24




크리스마스이브! 요즘은 온수매트 덕분에(때문인 것 같다) 잠을 너무 푹 자게 되어 일어나기가 힘들다. 10시가 넘어서 몸을 겨우 일으키고, 오늘은 gym이 열지 않아서 간단하게 밑에서 뛰고 올라왔다. 그리고 달을 마무리할 때마다 사진 정리를 하려고 노력하는 데 2024년 통으로 밀려서 차근차근 시작했다. 3월에 미국으로, 4월에 중국으로 재밌게 다녀온 기억을 곱씹으면서 iCloud에서 랩탑, 외장하드로 파일을 옮겼다. 사진만큼 기억을 생생하게 상기하는 방법이 있을까? 그때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도 나름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어서 참 나에게는 소중한 시간이다. 쉬엄쉬엄 사진 정리를 한참 하다가, 이른 저녁쯤 차이나타운 근처의 중식당(House of Nanking, 919 Kearny St, San Francisco, CA 94133)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Famous Nanking Sesame Chicken이라는 누가 봐도 시켜야만 할 것 같은(40년 됐다고 자랑스럽게 써놓았다) 메뉴가 참 맛있었다. 유명한 볶음밥이 있다는데 다음에 또 먹어보고 싶다.




어제와 같게 역시나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그나마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유명한 크리스마스 핫플… 이라는 Union Square(San Francisco, CA 94108)갔더니 꽤 북적북적 분위기가 났다. 왜 백화점에서 꾸며놓은 것이 더 예쁜지는 의문이지만, 멍하니 꽤 오랫동안 트리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냈다. 이런 기념일 행사가 있으면 어쩔 수 없이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친구들을 생각하게 된다. 크리스마스에 소원을 비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뭔가 반짝반짝 아름답게 빛나는 트리 앞에서 뭐라도 하고 싶어서, 항상 그래왔듯 똑같은 소원을 빌었다.
Wednesday, December 25
크리스마스 당일. 오늘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정말 말 그대로 집에만 박혀있었다. 핑계고 밀린 것을 드디어 거의 다 보고, 보고 싶었는데 엄두가 안 났던 워킹데드 전편 요약본(아마 영상 만드신 분이 저작권에 대해서 잘 고심하고 만드셨을 거라 믿는다)을 다 보고야 말았다. 와 정말 깔끔한 정리 추천한다. 암막커튼에 온수매트에 과자까지… 졸리면 자고 배고프면 밥 먹고 아주 편안하고 별일 없는 크리스마스를 잘 보냈다.
Thursday, December 26
오늘은 gym이 드디어 열어서 아침에 운동을 다녀왔다. 느낌이 잘 안 오는 여러 운동들을 매일 하는 게 생각보다 좋은 전략인 듯 점점 느낌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 학습이 되는 느낌 ㅎㅎ 볼륨을 낮춰서 무분할로 돌리는 것도 꽤 괜찮은 듯? 밥을 간단하게 챙겨 먹고 바로 클라이밍을 갔다. 저번에는 출근 전 새벽에 가기도 했고 사람들이랑 얘기하느라 너무 집중을 못 한 느낌이 있어서 시간을 여유롭게 잡았다. 시간이 좀 많으니 충분히 쉬면서 할 수 있어 좋긴 했다. V2 정도에 운이 아주 좋으면 V3를 성공하는 정도. 다만 으 근데 저번에도 느낀 건데 너무 높다 ㅋㅋㅋㅋㅋ 한국의 암장들보다 1.5배는 높은 것 같아서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에게 좀 무섭다… 그닥 정을 더 붙이진 못해서 한 번 정도만 더 갈까 싶다😂













저녁으로는 무려 친구가 레스토랑 협찬을 받았다고 해서 같이 갔다. 영상을 저렇게 찍는구나…라고 좀 신기하기도 하고 생각보다는 찍는 것 자체에는 그리 시간을 들이지 않는데 결과물은 멋지게 나오는 게 대단했다. 전체적으로 음식은 괜찮았는데, 메인으로 나온 cod가 제일 인상 깊었다. 뭐 이리도 부드러운지. 음식 사진을 이렇게 올리다 보면 참 아쉬운 건 워드프레스에서는 가로로 찍은 사진은 갤러리 형식을 통해 업로드 했을 때 좌우가 다 잘린다는 것. 그래서 최대한 세로로 찍으려고 노력하나 도저히 예쁘게 담기지 않을 때는 가로로 찍은 뒤 이렇게 이미지를 따로 올린다. 조금 더 직관적인 UI가 있으면 하는 바람. 친구가 열일해준 덕분에(땡큐) 기분 좋게 만족스러운 저녁을 먹고, 집에 와서는 블로그를 좀 쓰고 Breaking Bad를 보다가 잠에 들었다.
Friday, December 27


역시 나무늘보처럼 천천히, 여유롭게 일어난 뒤 운동을 다녀왔다. 1주일 치 아침, 점심, 저녁을 처음부터 끝까지 시간을 재며 만들어 봤다. 지금까지는 그냥 느낌대로 했는데, 시간을 대략적으로라도 알아둔다면 일요일에 그만큼 시간을 빼서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 같아서. 팟캐스트를 틀어놓고 차근차근 여유롭게 준비했고, 설거지까지 포함해서 두 시간 반! 정도에 준비가 다 끝났다. 생각보다는 꽤 걸렸지만 심심하진 않았고 저렇게 모아두고 보니까 참 뿌듯😙 벌써 다음 달부터는 다시 체중을 늘리는 phase인데 밥 잘 챙겨 먹고 열심히 해 봐야지.
사진 정리를 드디어 끝냈다. 미국에 오기 전에 가족, 친구들과 여행을 자주 다녀서인지 추억할 만한 행복한 기억들이 많다. 약대 친구들과 강릉에 갔을 때 친구가 추천해 준 유호진 PD의 글을 발견했는데, 다시 읽어도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아서 올려본다.
연애를 시작하면 한 여자의 취향과 지식, 그리고 많은 것이 함께 온다.
그녀가 좋아하는 식당과 먹어본 적 없는 이국적인 요리, 처음 듣는 유럽의 어느 여가수나 선댄스의 영화. 그런 걸 나는 알게 된다. 그녀는 달리기 거리를 재 주는 새로 나온 앱이나 히키코모리 고교생에 관한 만화책을 알려주기도 한다.
그녀는 화분을 기를지도 모르고, 간단한 요리를 뚝딱 만들어 먹는 재능이 있을지도 모른다. 아주 많은 나라를 여행해 보았거나 혹은 그녀의 아버지 때문에 의외로 송어를 낚는 법을 알고 있을 수도 있다. 대학 때 롯데리아에서 잠시 아르바이트를 했었던 까닭에 프렌치프라이를 어떻게 튀기는지 알고 있을 수도 있다. 그녀는 가족이 있다. 그녀의 직장에, 학교에는 내가 모르는 동료와 친구들이 있다. 나라면 만날 수 없었을, 혹은 애초에 서로 관심이 없었을 사람들. 나는 그들의 근황과 인상, 이상한 점을 건너서 전해 듣거나, 이따금은 어색하나마 유쾌한 식사 자리에서 만나게 되기도 한다. 나는 또 다른 종류의 사람들을 엿보게 된다.
그녀는 아픈 데가 있을 수도 있다. 재정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특정한 부분에 콤플렉스가 있을 수도 있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부모님과 갈등을 겪고 있을 수도 있다. 그건 내가 잘 모르는 형태의 고통이다. 그러나 그건 분명 심각한 방식으로 사람을 위협한다.
그녀의 믿음 속에서 삶이란 그냥 잠시 지속되었다가 사라지는 반딧불의 빛 같은 것일 수도, 혹은 신의 시험이자 선물일 수도 있다. 혹은 그런 고민을 할 여유가 없는 것이 삶 자체라고, 그녀는 피로에 지쳐 있을 수도 있다.
요컨대 한 여자는 한 남자에게 세상의 새로운 절반을 가져온다. 한 사람의 인간은 어쩔 수 없이 편협하기 때문에 세상의 아주 일부분밖에는 볼 수 없다. 인간은 두 가지 종교적 신념을 동시에 믿거나, 일곱 가지 장르의 음악에 동시에 매혹될 수 없는 것이다.
친구와 동료도 세상의 다른 조각들을 건네주지만, 연인과 배우자가 가져오는 건 온전한 세계의 반쪽에 가깝다. 그건 너무 커다랗고 완결되어 있어서 완전하게 이해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그녀가 가져오는 세상 때문에 나는 조금 더 다양하고 조금 덜 편협한 인간이 된다.
실연은 그래서 그 세상 하나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연인이 사라진 마음의 풍경은 그래서 을씨년스럽지만, 그래도 그 밀물이 남기고 간 거대한 빈공간에는 조개껍질 같은 흔적들이 남는다. 나는 혼자 그 식당을 다시 찾아가 보기도 하고, 선댄스의 감독이 마침내 헐리우드에서 장편을 발표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기도 한다. 그런 것을 이따금 발견하고 주워 들여다보는 것은 다분히 실없지만, 아름다운 짓이기도 하다. 한편으로, 그러한 실연이 없는 관계- 결혼 생활이 시작된다면 그 모든 절반의 세계는 점차 단단히 나의 세계로 스며들기 시작할 것이다. 그건 굉장히 이상하고 기묘한 일일 거라고 생각한다. 그 세계의 리스트에는 그녀가 가져온 좋은 것과 문제점 모두가 포함된다. 그건 혜택과 책임으로 복잡하게 얽힌 대차대조표라서 어차피 득실을 따지기가 어렵다.
세월이 감에 따라 그녀가 최초에 나에게 가져왔던 섬세한 풍경들의 윤곽, 디테일한 소품들은 생활이라는 것에 차차 혹독히 침식되겠지만, 그 기본적인 구성이 변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들은 여전히 나와 몹시 다르고, 다양해서 이따금 경이로울 것이다.
‘한 사람이 오는 건 그 사람의 삶 전체가 오는 것’이라는 말을 웬 광고판에서 본 적이 있다. 왜 아침에 그 문구가 생각났을까. 아무튼 사람을, 연인을 곁에 두기로 하는 것은 그래서, 무척이나 거대한 결심이다.
이렇게 덤덤하지만 잘 쓰였다고 생각하는 글을 읽다 보면 사진뿐만 아니라 글도 감정을 정말 잘 담아둘 수 있는 보관함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진 정리가 끝나고 저녁을 먹은 뒤, 집에만 있으면 역시 딴짓하기 마련이라 Hub에 가서 이것저것 밀린 일을 했고, 일찍 잠에 들었다.
Saturday, December 28
아침에 일찍 일어났는데 생각해 보니 토요일은 아홉 시부터 gym이 열어서 또 잠을 자고 ㅎㅎ 결국 느지막하게 일어나 다녀왔다. 아직 연휴 기간이 끝나지 않았는데 크리스마스 지났다고 사람이 좀 많아졌다. 집에 와서는 대청소를 하고, 유튭을 좀 보다가 오징어게임2에서 공유가 1화를 찢었다고 해서(연기 잘한다👍) 보고 갑자기 Russian roulette (러시안 룰렛) 게임 확률이 궁금해져서 ChatGPT에게 물어봤다.
►ChatGPT의 답변
This classic puzzle depends crucially on whether or not the cylinder is re-spun before each trigger pull. Let’s break down both common versions:
1. If you spin the cylinder every time before someone pulls the trigger
• Each shot is an independent event with a 1/6 chance of firing the bullet (and a 5/6 chance of “click”).
• The shooters alternate: A goes on shots #1, #3, #5, …; B goes on shots #2, #4, #6, …
• The game ends as soon as the gun fires.
Let = Probability that A is the one who gets shot, and = Probability that B gets shot.
Computing
1. Probability that the bullet fires on the 1st shot (A’s first turn) is \( \tfrac{1}{6} \).
2. Probability it fires on the 3rd shot (A’s second turn) is the probability both the 1st and 2nd shots were blanks \(\bigl(\tfrac{5}{6}\bigr)^2\) times the probability it fires on the 3rd shot \(\bigl(\tfrac{1}{6}\bigr)\).
That is \(\bigl(\tfrac{5}{6}\bigr)^2 \times \tfrac{1}{6}.\)
3. Probability it fires on the 5th shot (A’s third turn) is \(\bigl(\tfrac{5}{6}\bigr)^4 \times \tfrac{1}{6},\) and so on.
Hence,
This is a geometric series with common ratio \(\bigl(\tfrac{5}{6}\bigr)^2 = \tfrac{25}{36}.\)
\[
p_A
= \frac{1}{6} \sum_{m=0}^{\infty}
\left(\frac{25}{36}\right)^{\,m}
= \frac{1}{6} \cdot \frac{1}{1 – \tfrac{25}{36}}
= \frac{1}{6} \cdot \frac{36}{11}
= \frac{6}{11}.
\]
Therefore,
Conclusion (spinning every time):
• \(p_A = \tfrac{6}{11}\) (about 54.5%)
• \(p_B = \tfrac{5}{11}\) (about 45.5%)
Shooter A (the first shooter) is more likely to get shot. Equivalently, B (the second shooter) is more likely to survive.
2. If the cylinder is not re-spun (the chamber just rotates each turn)**
• Label the chambers 1 through 6 in order.
• The bullet is placed randomly (with probability 1/6 for each chamber).
• The first pull uses chamber #1, the second pull uses chamber #2, etc., cycling back after #6 to chamber #1 if needed.
List out who gets shot depending on where the bullet sits:
1. Bullet in chamber #1 A is shot on the 1st pull.
2. Bullet in chamber #2 B is shot on the 2nd pull.
3. Bullet in chamber #3 A is shot on the 3rd pull.
4. Bullet in chamber #4 B is shot on the 4th pull.
5. Bullet in chamber #5 A is shot on the 5th pull.
6. Bullet in chamber #6 B is shot on the 6th pull.
There are 6 equally likely ways to place the bullet. In 3 of them (chambers #1, #3, #5), A gets shot, and in the other 3 (#2, #4, #6), B gets shot.
Conclusion (no re-spin):
• Probability(A is shot) = 3/6 = 1/2.
• Probability(B is shot) = 1/2.
They have equal chances (50–50)
요약
- If the revolver is re-spun before every shot: the second shooter (B) is more likely to survive (because the first shooter A faces slightly higher overall risk, 6/11).
- If the revolver is not re-spun (the chamber advances in a fixed order): both shooters have an equal 50–50 chance of survival.
갑자기 3명 이상일 때가 궁금해져서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참 흥미롭다. 6의 약수인 1, 2, 3, 6의 경우와 4, 5가 다르다. 재밌으니 한번 생각해 보길. 뭐 일상에서 절대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무조건 늦게 하는 게 두 방법 모두에서 ‘안전’하다는 것, 최소한 불리하지는 않다는 것을 알아두자 ㅎㅎ

오후에는 스벅을 가서 드디어 그 유명하고 유명한 Pumpkin Spice Latte (펌킨 스파이스 라떼)를 먹었다. 단 음료를 썩 좋아하진 않지만, 호박파이 맛이 나는 게 꽤 맛있었다. 한 번쯤 먹어볼 만! 카페에서 블로그를 거의 다 쓰고 집에 와서 미루고 미뤘던 Chembio 관련 질문을 좀 해결했다.